하벨카 카페는 레오폴트와 요제피나 부부가 1939년에 오픈하여 현재까지 3대째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 가면 18세기 비엔나의 분위기를 살짝! 느낄 수도 있는데요.
인테리어나 소품들에 그 당시 모습이 잘 담겨있어,
오스트리아에서 '카페'라는 곳의 의미와 역사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카페 하벨카의 메뉴입니다.
평소에 아메리카노를 즐겨마셔도 이 곳에 오면 브라우너나 멜랑쥬를 시켜야겠죠!
웨이터도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이었는데요.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이 곳엔 저희처럼 관광객도 많았지만,
관광객들 사이로 하벨카 카페를 지키는 현지인들이 있어 이 곳의 분위기에 더 흠뻑 취할 수 있었습니다.
오고가는 사람들 속,
흘러가는 시간 속에 하벨카 카페만은 지금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이 곳에 있던 순간순간이 괜히 더 의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시킨 멜랑주와 케이크 입니다.
하나는 시즌 과일이 들어간 케이크였고,
다른 하나는 전통 초코 케이크였습니다.
아마도 메뉴 이름이 Hauskuchen 그리고 Sachertorte 일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초코케이크가 더 맛있었습니다.
(원래 초코를 좋아함 ㅎㅎ)
커피는 브라우너를 시켰는데요.
우유가 덜 들어간 진한 카푸치노의 맛이랄까.
커피는 맛있었는데 케이크 한 조각을 먹기엔 부족한 양이었습니다.
하벨카 카페는 비엔나 전통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비엔나의 과거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관광객이 많다는게 조금은 아쉽지만,
저희도 관광객이잖아요?ㅎㅎ
기회가 되신다면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https://goo.gl/maps/2cXmnbGmqXSTGGM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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