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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교/일본 미야자키

[미야자키 맛집] 현지인이 즐겨찾는 라멘집

by 낭랑동이 2018. 12. 27.

현지인이 찾는 

라멘집



확실히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가을 날씨이긴 하지만 

미야자키에서도 겨울 분위기 물씬 나게 건물을 전등으로 꾸며놓은 곳이 곳곳에 보입니다.

 

(찾아보니 저 건물은 크리스마스와는 전혀 관련 없는 정비점 같은 곳이었는데 말이죠)



본론으로 돌아가.. 미야자키 여행 중에 

우연히 찾게 된 현지인 맛집 라멘집을 소개 합니다. 


사실은 이 근처에 있는 카레 맛집을 가려던 참이었습니다. 

근데 도착한 순간 카레집 사장님 영업이 종료됐다고 내일 꼭 다시 와달라며 인사하는 겁니다..


그렇게 갈길을 잃다가 -

근처에 라멘집이 없을까 구글링 한 끝에 이 곳을 발견하였습니다 .


가게이름을 어떻게 읽는지는 모릅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가게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주방도 매우 분주했습니다. 

저희가 들어서자 마자 바로 주문을 바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종업원이 있길래 순간 당황했습니다. 

메뉴가 저렇게나 많은데 말이죠!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 가게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라멘만 먹고 있는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라멘 두개를 시켰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라멘 종류는 딱 하나. 

그 외 곱배기가 있거나 밥이 추가로 나오거나 이 차이였던거 같습니다. 


모두 현지인들이라 저희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나중엔 밥 먹는데 내부가 정말 꽉차도록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근처 사는 사람들이 집에 가기 전에 들러서 후딱 라멘을 먹고 가는 것처럼 

그냥 이곳은 현지인들이 찾는 라멘 식당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라멘이 나왔습니다. 

보기엔 그냥 일본 라멘 같습니다. 


국물을 먼저 먹어보니.



국물이 진짜 진하고 느끼하지도 않고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마늘 소스가 테이블이 하나씩 놓여있는데 마늘소스를 첨가하면 좀 더 한국인들 취향 저격하는 맛이 됩니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관광객들이 찾는 맛집이 아니고, 프랜차이즈가 아닌, 

정말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음식점을 찾고 싶었습니다. 


미야자키에서의 마지막날 밤에 이 곳을 발견할 줄이야. 

비록 영어도 일본말도 잘 통하지 않아- 좀 어렵긴 했지만 

먹는 내내 분위기도 즐기고 맛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고급스러운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미야자키 현지인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함께 즐기는데 거리낌이 없다면 

꼭 추천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참고로 라멘 양이 많아서 밥은 따로 안 시켜도 됩니다 .


라멘집 이름은 아래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