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전 포스팅에서 eatigo를 유용하게 쓰는 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아마도 지금 얘기 해드릴- 이 경험이 없었다면
eatigo에 대한 만족도를 최상으로 느끼며 방콕 여행을 마무리 했겠죠.
다소 창피했던 경험이었지만 -
저와 같은 일을 겪는 분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유합니다.
eatigo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많이 나옵니다-
잘만 활용하면 호텔 뷔페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전날 호텔 뷔페에 굉장히 만족을 한 뒤라 -
담날 점심도 호텔 뷔페를 먹자고 결정하고 이티고를 켰습니다.
Radisson Blu 호텔 뷔페를 2시에 가면 반값에 이용 할 수 있다는 걸 발견!
시간 맞춰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뷔페에 들어갔는데 느낌이 싸합니다.
막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일행이 보이고- 레스토랑 한켠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한 무리만 보일 뿐-
저희처럼 식사를 하려고 방문한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직원이 테이블로 안내해줍니다.
그리고 음식을 마음대로 먹으라고 하죠.
뭐 여러 블로그에서 - 래디슨 블루에서 꽤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는 글을 봤던지라
사람들이 없는거에 별로 신경을 쓰지않고 밥을 먹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웬걸.
음식이. .별로 없습니다.
일 하는 직원들은 구비되어 있는 음식들 외에는 더 조리할 생각이 없었고
슬금슬금 치울 준비를 하더군요.
그리고 음식을 한번 푸고 오자, 직원이 다가옵니다..
15분 뒤에 음식을 모두 치울예정이라 그 전에 먹을 음식을 다 퍼놓으라고요..
그래서 다시 부랴부랴 음식을 미리 담으러 갔습니다.
(사실 먹을 음식이 정말 없었음..)
정확히 직원이 말한 시간이 되자- 조리코너에 있던 셰프들이 나와 뷔페의 모든 음식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괜시리 눈칫밥을 먹어가며
30분도 안걸려서 모든 음식을 클리어 했습니다.
아무래도 후기가 좋았던 호텔이라-
기대도 많이 하고 갔는데 -
별로 있지도 않은 음식에 눈치를 보면 불편한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차라리 처음 자리를 안내해주기 전에 사전 고지를 해주었다면-
다른 곳에서 편히 밥을 먹었을 텐데;;;
eatigo만 믿고 할인받고 밥 먹으려다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이티고를 통해 뷔페를 가게 된다면
뷔페 운영시간을 정확히 확인 하시고-
웬만하면 뷔페보다는 일반 식당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잘 쓰면 유용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황당한 경험도 할 수 있으니,
eatigo 사용 시 여러 변수를 미리 생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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