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와 수퍼비전
미술치료 관련 처음으로 읽은 논문은
명지대학교 김정미 박사과정, 박은선 예술심리치료학과 교수의 <미술치료사들의 동료 수퍼비전에 대한 질적 연구> 이다.
https://www.dbpia.co.kr/pdf/cpViewer
이 논문을 처음으로 읽게 된 특별한 이유는 없다.
무료로 읽을 수 있고, 명지대학교 박은선 교수의 논문을 찾다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었다는 것 뿐.
오랜만에 읽은 논문이었지만 생각보다 잘 읽혀서 첫 스타트가 좋았다.
논문의 주제는 전통적인 방식의 수퍼바이저, 수련생들끼리이 동료수퍼바이저 방식에서 벗어나
준연구원, 정연구원의 서로 다른 자격과 다양한 치료사 경력의 집단을 모아 진행되는 Co-Vision 방식의 수퍼비전이다.
간단히 말해,
기존의 권위적인 방식의 한계와 비슷한 경력의 사람들끼리 피드백을 주는 방식을 보안하기 위한 것이랄까.
내 맘대로 정리
논문에서 밝히는 코비전 수버비전의 장점은
1. 다각적, 심층적 경험
다양한 경력의 치료사들이 각자의 역할을 함으로서 다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2. 수평적, 신뢰 형성 가능
기존의 수퍼비전은 스스로의 부족하을 노출하여야 하고 수치심과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내가 했던 방식이 틀렸다는 걸 들으러 가는 곳이니;; 혼나러 가는 곳의 의미도 생기지 않을까..
그러나 코비전수퍼비전은 정연구워, 준연구원으로 구성되어서 각자의 역할을 하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수평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기 좋다.
이 밖에도 접근이 용이하고 성장이 이루어지기 좋은 구조등의 장점이 있다고 한다.
물론 한계도 있다.
전통적 수퍼비전은 수퍼바이저에게 가이드를 받고 티칭을 받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혼이 난다고 느끼기도 하겠지만 보다 더 심층적으로 배우고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코비전은 이러한 역할보다는 각자의 역할에 맞는 피드백을 해주는 경향이 더 크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의 단편적인 사례로 일반화의 어려움은 있으나
그럼에도 코비전의 수퍼비전은 기존 수퍼비전의 한계를 보안해 줄 만한 부분이 있음을 이야기 한다.
느낀 점
미술치료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당장 눈앞에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만 생각을 했지
막상 본격적으로 미술치료를 공부하고, 훗날 미술치료사로서의 모습이 어떠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굳이 먼 미래의 계획까지 지금부터 그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런데 이번 논문을 읽으며 뇌리에 박힌 몇몇 문장들이 있다.
'치료사들의 낮은 급여, 경제적 불안정성' 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실이 얼마나 녹록치 않길래,
더구나 이러한 현실속에서도 본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해야하는 비용은 또 얼마나 많길래.
미술치료와 친해지기 위해 읽은 논문이었는데
미술치료사의 현실을 맞닥드린 시간이었다.
하하하.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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