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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 논문 리뷰 <집단미술치료가 워킹맘에게 주는 효과>

by 낭랑동이 2024. 4. 18.

 

열심히 작성했던 논문 리뷰가 모두 날라가버렸다. 

워킹맘의 심리적 안정감이고 뭐고 일단나의 심리상태 먼저 잡아야 할 것 같다. 

 

정리했던 글 모두 그대로 옮기기도, 

꼼꼼하게 다시 넣기도 기운이 빠져 간략히 정리하고 끝내야 겠다.

 

 

내가 워킹맘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나의 친한 동료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워킹맘들을 접할일이 많이 있다.

워킹맘들은 항상 물리적, 심리적 제약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들을 돌보기 보다 항상 직장과 가정을 돌보는데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하지만 어느순간, 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쌓아온 모든 날들이 피로와 통제불가능한 영역들과 부딪히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 동안 열심히 버텨왔던 시간들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워킹맘들이 힘들어하거나 무기력함을 경험한다. 

 

그럴때마다 내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방관자로서의 위로, 잡히지 않는 희망에 대해 얘기하는 것뿐이다. 

그래서 미술치료를 공부할때마다 워킹맘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과 지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집단미술치료가 기혼취업여성의 심리적 안녕감과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효과

 

출처. RISS

 

 

대상 : 워킹맘
주기 : 8주간 주2회 총 16회기
방법 :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을 분류하여 자기효능감, 심리적 안녕감을 비교
 1) 집단치료 이전 검사비교
 2) 집단치료 종결 직후 검사
 3) 집단치료 종결 9주 뒤 비교

 

 

출처.RISS

 

 

심리적 안녕감(Psycological Well-being)이란 말그대로 내가 느끼는 심리적으로 평안한 상태이며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은 자존감이다.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

 

논문에서 진행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스스로를 탐색하고 수용하기

2. 다양한 주제와 미술매체를 통해 내면의 감정 표현하고 자율성 증진하기

3. 집단원들과 함께 공감과 지지 교환하기

 

미술치료의 강점
미술매체를 사용하는 미술치료는 언어로 소통할때 보다 방어를 감소시켜 스스로 예상치 못하게 깨닫거나 해소의 감정을 겪게한다. 즉, 자신의 내면과 외부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작품 창작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한다. 

 

나 역시 미술치료 내담자로서 내가 만든 미술작품을 통해 스스로 몰랐던 나를 직면하게 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이러한 경험은 미술치료가 분면 언어적 상담보다 비의도적이고 무의식적인 순간에서 본인을 직면하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한다는 걸 보여준다. 

 

논문과 전혀 상관없는 네덜란드 여행샷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단계별 목표와 방법
초기(1~3회기)
- 목표 : 치료사와 집단원간의 친밀감, 신뢰형성
- 방법 : 워밍업(이름꾸미기), 콜라주(편안한장소그리기), 감정색소금

중기(4~12회기)
- 목표 : 다양한 주제, 미술매체 활용하여 자신을 탐색하고 이해, 수용하기
- 방법 : 어린시절그리기, 감정의 일과표, 만다라(행복한 순간), 남이보는나 내가보는나, 점토작업(나와의미있는타인)내가 결별하고 싶은것, 퍼즐조립(내 안의 빛과 보물), 나를 씨앗으로 표현하기, 미래의나그리기

후기(14~16회기)
- 목표 : 긍정적인 자아상 형성, 집단 응집력 강화
- 방법 : 석고손뜨기(직장/가정에서 일하는 나의 손의 의미), 나에게 주는 선물, 개인&공동작업(릴레이그리기), 작품집만들기

 

여기서 나는 '난화와 여러 이미지 중 두가지 골라 스토리 만들기' 등을 추가로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운 네덜란드

 

 

집단미술치료의 효과 

집단미술치료 종결이후, 심리적안녕감과 자기효능감 모두 상승했고

종결 후 9주 뒤 검사에서는 자기효능감은 지속 상승하는 검사 결과를 보였다. 

 

참여자 중 일부는 초반 각자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웠고 확신하지 못했다고 했으나 본인을 직면하고 삶의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 들 중 종결 후에도 미술치료를 위한 새로운 집단 구성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의 생각은?

 

여전히 워킹맘들은 심리적으로 지지를 받고 스스로를 수용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집단으로 

미술치료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논문에 참여한 워킹맘들이 매주 2번의 시간을 뺄 수 있을 정도로 물리적인 시간이 있었거나 

미술치료에 대한 의지가 있었던 사람들일 수도 있다. 따라서 미술치료의 효과를 단정지을 수는 없으나 

이 연구 자체만으로도 워킹맘들을 위한 미술치료는 앞으로도 충분히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워킹맘들을 어떻게 미술치료로 끌고 오는 것이 좋을까.

집단치료와 개인치료 중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일까. 

과연 훗날엔 비대면으로도 미술치료가 가능할까.

 

지속 고민해봐야할 주제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