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 근교] 헬싱괴르, 햄릿의 배경지, 크론보르 성, Kronborg

코펜하겐 근교

헬싱괴르 (헬싱외르)

햄릿의 배경지

크론보르 성

덴마크 코펜하겐 근교에 위치한 헬싱괴르는 지리적으로 스웨덴 헬싱보리와도 굉장히 가까운 곳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망원경으로 스웨덴이 보일정도라고 하니.

아쉽게도 제가 여행했던 덴마크의 3월은 여전히 겨울날씨를 벗지 못하고 

쌀쌀하고 비도 내리는 시기였습니다. 

헬싱괴르를 방문한 이 날은 유독 날씨가 더 안좋았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이른 시간에 떠나- 아침 일찍 헬싱괴르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 마자 비가 추적추적. 

헬싱괴르는 크론보르 성으로 유명합니다. 

크론보르 성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배경이 되는 곳인데요.

 

1574년 덴마크 프레데리크2세 국왕에 의해 착공되었으며 몇 차례의 화재와 전쟁으로 소실되었다가 

1924년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위키백과 출처)

크론보르 성은 생각했던 것 보다 그 규모가 컸습니다.

성 내부에는 연회장, 예배당 등 여러 방들이 있었고 지하감옥까지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 내부를 둘러보고 산책 할 수 있도록 외부 역시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정신없이 구경을 하느라 내부 사진은 많이 안 찍었네요.

마침 성을 둘러보고 있을 때, 

소규모- 햄릿 연극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극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짧은 시간동안 진행되었지만

햄릿의 일부를 두 배우가 연기하였는데 -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성 내부에는 햄릿과 관련된 소품들도 전시되어있고 미술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기념품샵에는 

햄릿과 크론보르 성과 관련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크론보르 성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지하감옥과 성 외부 풍경이었습니다. 

지하감옥은 조명이 많지 않아 어둡고

길도 울퉁불퉁해서 혼자지나가기에 오싹한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성 외부는 산책로처럼 잘 조성되어 있어서 날씨가 좋았다면 좀 더 오랜시간 이 곳에 머물렀을 것 같습니다.

크론보르 성을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 

덴마크의 유머인가요.

오싹하기도 하고 실소가 나오기도 했던 설치작품. 

(밤에 봤으면 놀랐을지도.)

날씨가 아쉬운 날이었지만-

중세시대로 돌아 간 듯한

느낌을 자아낼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있고 

볼거리가 다양했던 여행지,

"햄릿의 배경 헬싱괴르 크론보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