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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유럽/스웨덴말뫼

[말뫼 여행] 북유럽 일상, 현대미술관, 스웨덴 아빠 사진전

by 낭랑동이 2019. 2. 13.

말뫼 일상,

현대 미술관

스웨덴 아빠 사진전


주말 아침으로 기억합니다. 

이 날은 말뫼 구경을 하고 미술관도 가기 위해 

조금 일찍 밖으로 나왔는데요.


우연히 길을 가다 만난 작은 놀이터.

이미 아이들이 점령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멈쳐 사진을 찍게 된 건, 

귀여운 아이들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엄마보다- 

아빠들이 더 많은 광경이

내가 정말 북유럽에 와있구나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겐 당연한 일상이

저에겐 무척 새로워 보였던 순간입니다. 






저도 잠시 이 곳에 앉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보다,

현대미술관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미술관 내부엔 주말부터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이 곳은 현대 미술을 어려워 하는 저같은 사람도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주로 전시해 놓나 봅니다.


그렇다고 작품들이 단순하다는 건 아닙니다. 

쉽게 다가가되 한 작품 한 작품 오래도록 머무르고 보면서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합니다. 




작품을 또 너무 즐겨서 그런가. 

내부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부가 궁금하면 구글링;)




아래 사진은 스웨덴 아빠 사진전입니다. 

이 사진들이 현대미술관에 전시 되어있던 것인지, 다른 곳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처음엔 육아를 하는 아빠들의 우스꽝스럽고 현실스런 모습이 재미있어 

사진 하나 하나 둘러보았는데요.


사진을 보면 볼수록 느껴지는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

양육에 대한 인식의 차이,

사회 제도의 중요성 등


우리나라와 우리 모두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직 멀었다는 게 느껴져서

조금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3-4년이 지난 지금, 

이제 우리나라도 조금씩 인지하고 있는 사회문제가 되었네요.






우연히 가게 되었지만 

오랜시간 머물게 되었던 미술관과 사진전,


혼자하는 여행이 전혀 외롭지 않은,

말뫼에서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