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도를 갈까 고민하다가 날씨도 썩 좋지 않고 시간도 애매할 것 같아
제주도를 더 돌아보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자고로 여행은 식도락 아닙니까!
호텔에서 뷔페를 먹고 또 먹으러 갔습니다.
바로 보말죽인데요.
평이 나쁘진 않았는데 막상 와보니 오래된 식당 느낌이 아닌 프랜차이즈 느낌이라,
맛있을지 좀 걱정됐었는데.
결론은 깔끔하고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낡고 오래되고 줄서는 식당이 다 맛있는 건 아닌 것처럼
신식의 깨끗한 식당이라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더군요!
(사진.. 하아....진짜 못 찍네요)
저희는 보말 세트로 시켰습니다.
'보말죽+보말칼국수+향당근한치전'
보말이 제주동 방언으로 바다 고둥이라네요?!
바닷가 가면 따는 그 고둥!
평소에 고둥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거이거 보말죽이랑 칼국수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전복죽의 순한맛이랄까.
고소보다는 꼬소한맛!
그리고 한치전은 진짜 바삭바삭했어요.
향당근이라고 해서 향이강하지 않을까 괜히 걱정했는데
향이 정말 맛있게 나면서 한치가 쫄깃쫄깃했습니다.
방금 전 뷔페 먹고 배가 별로 안고팠는데도 둘이서 다 먹고 왔네요!
<성산 봄죽 칼국수> 총평
무난할 것 같았는데 고소하고 깔끔하게 맛있다. (김치도 맛있음)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가게가 크고 깔끔해서 가족들과 단체로 와도 좋을 것 같다.
애매하게 보말죽 파는 곳 찾느니 이 곳을 방문하는 걸 추천
<성산 봄죽 칼국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725
예쁜 디저트 카페 팡송 pinson
이제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또 달달한 디저트로 배를 채워야겠죠?!
원래 가려고 했던 디저트 가게가 있었는데 하필 그곳이 휴무여서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찾은 또 다른 카페 <pinson>이라 쓰고 '팡송'이라 읽는데요.
남원읍에 위치한 카페로 이 곳의 시그니처는 한라봉 모양의 라봉이라는 디저트라고 합니다.
카페는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인데요.
네,다섯팀이면 금방 찰 것 같은 작은 곳입니다.
이 곳이 디저트로 이렇게 핫한 곳인줄 모르고 당연히 라봉이 그거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라봉이는 벌써 솔..드.. 아웃!
라봉이 대신.. 하나 남은 '파리 브레스트 제주'와 '오메기 마들렌'을 주문했습니다.
매장에 디저트 기계들이 있는 걸 보니,
괜히 주인분과 디저트에 대한 신뢰가 뿜뿜ㅎㅎ
커피도 디저트도 맛있었는데요.
제가 원래 디저트에 '우와 우와'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무난하게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저트와 커피보다도
분위기가 더 좋은 카페로 기억됩니다.
여행 후 사진으로보니 디저트가 기억했던 것 보다 더 예쁘고 알찼네요.
라봉이를 먹고 싶으신 분이면 오픈런을 하셔야 할 것 같고
남원읍 근처로 지나가신다면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쁜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매우 추천)
단, 사람이 많으면 앉을 자리가 없고,
근처에 다른 카페가 없는 점 주의
<제주 팡송 pinson> 남원읍 태위로 115번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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