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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겨울 제주도 여행] 2일차 깔끔한 보말 죽 맛집과 아늑한 디저트 카페

by 낭랑동이 2023. 5. 10.

제주도 여행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도를 갈까 고민하다가 날씨도 썩 좋지 않고 시간도 애매할 것 같아 

제주도를 더 돌아보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자고로 여행은 식도락 아닙니까!

호텔에서 뷔페를 먹고 또 먹으러 갔습니다. 

 

바로 보말죽인데요. 

 

평이 나쁘진 않았는데 막상 와보니 오래된 식당 느낌이 아닌 프랜차이즈 느낌이라, 

맛있을지 좀 걱정됐었는데.

 

결론은 깔끔하고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낡고 오래되고 줄서는 식당이 다 맛있는 건 아닌 것처럼

신식의 깨끗한 식당이라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니더군요!

 

여전히 사진 실력이 늘지 않는 1인

 

(사진.. 하아....진짜 못 찍네요)

 

저희는 보말 세트로 시켰습니다. 

'보말죽+보말칼국수+향당근한치전'

 

 

디지코 언니가 서빙해주는 식당 ㅎㅎ

 

 

보말이 제주동 방언으로 바다 고둥이라네요?!

바닷가 가면 따는 그 고둥!

 

평소에 고둥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거이거 보말죽이랑 칼국수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전복죽의 순한맛이랄까. 

고소보다는 꼬소한맛!

 

 

 

 

그리고 한치전은 진짜 바삭바삭했어요. 

향당근이라고 해서 향이강하지 않을까 괜히 걱정했는데

 

향이 정말 맛있게 나면서 한치가 쫄깃쫄깃했습니다. 

방금 전 뷔페 먹고 배가 별로 안고팠는데도 둘이서 다 먹고 왔네요!

 

 

<성산 봄죽 칼국수> 총평

무난할 것 같았는데 고소하고 깔끔하게 맛있다. (김치도 맛있음)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가게가 크고 깔끔해서 가족들과 단체로 와도 좋을 것 같다. 

애매하게 보말죽 파는 곳 찾느니 이 곳을 방문하는 걸 추천

 

 

경치도 좋지만, 경치보다는 음식이 더 기억에 남는 식당

 

<성산 봄죽 칼국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해맞이해안로 2725

 

 

 

예쁜 디저트 카페 팡송 pinson

이제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또 달달한 디저트로 배를 채워야겠죠?!

원래 가려고 했던 디저트 가게가 있었는데 하필 그곳이 휴무여서 문을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찾은 또 다른 카페 <pinson>이라 쓰고 '팡송'이라 읽는데요. 

남원읍에 위치한 카페로 이 곳의 시그니처는 한라봉 모양의 라봉이라는 디저트라고 합니다. 

 

카페는 아담하고 아늑한 분위기인데요. 

네,다섯팀이면 금방 찰 것 같은 작은 곳입니다. 

 

 

 

이 곳이 디저트로 이렇게 핫한 곳인줄 모르고 당연히 라봉이 그거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라봉이는 벌써 솔..드.. 아웃!

 

 

 

라봉이 대신.. 하나 남은 '파리 브레스트 제주'와 '오메기 마들렌'을 주문했습니다. 

 

라봉이..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름

 

 

매장에 디저트 기계들이 있는 걸 보니, 

괜히 주인분과 디저트에 대한 신뢰가 뿜뿜ㅎㅎ

 

 

 

 

커피도 디저트도 맛있었는데요.

제가 원래 디저트에 '우와 우와'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무난하게 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저트와 커피보다도 

분위기가 더 좋은 카페로 기억됩니다. 

 

 

 

 

여행 후 사진으로보니 디저트가 기억했던 것 보다 더 예쁘고 알찼네요. 

 

라봉이를 먹고 싶으신 분이면 오픈런을 하셔야 할 것 같고

남원읍 근처로 지나가신다면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쁜 디저트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매우 추천)

 

단, 사람이 많으면 앉을 자리가 없고, 

근처에 다른 카페가 없는 점 주의

 

 

<제주 팡송 pinson> 남원읍 태위로 115번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