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덕후선생을 찾았습니다.
평소에 훠궈, 향신료와는 친하지 않아서 저 덕후선생의 빨간 간판이 꽤나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자꾸 주위에서 맛있다고 하니.. 또 모험이 생겼습니다
광화문 <덕후선생>
종로 D타워 4층
주말이라 그런가?
일반식당처럼 그냥 웨이팅하고 기다리면 될 줄 알았는데 바로 입장이 안되고 다음 타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6시반쯤 갔는데 7시타임으로 예약을 걸고 기다렸습니다.
덕후선생의 시그니처인 베이징덕을 먹을건지 물어보셔서 저희는 패스 (베이징덕은 사전에 주문해야봅니다!)
덕후선생 메뉴판입니다.
솔직히 저 역시도 사전에 블로그로 덕후선생 메뉴판을 훑어봤는데
1도 도움이 안됩니다.
왜냐믄 우리가 아는 꿔바로우, 우육탕 이런게 다 중국식 이름으로 되어있어서 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아래 메뉴판도 그냥 재미로 보세요ㅎㅎ
면의 종류들이 너무 다양해서 찍어봤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묘이면과 포개면도 먹어봐야겠습니다.
광화문 덕후선생 내부는 꽤 넓었습니다.
룸도 있어서 나중에 단체로 와서 먹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둘이어서 바자리에 앉았는데
이 곳에 앉으니 직접 면을 반죽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와우. 장인의 손길
이번에 시킨 메뉴 공개
우선 전체샷입니다.
호남식남육초반, 우육면, 유린오징어
우육면은 도삭면으로 되어있는데
평소에도 쫄깃쫄깃한 수제비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만족쓰
국물맛은 우리가 아는 우육탕면인데 좀 더 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물 계속 먹음 ㅋㅋㅋ
호남식 남육초반
굴소스 양념의 볶음밥 느낌
덕후선생에서 도전하기 어려운 저같은 사람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우육면이랑 같이 먹으니 둘다 간이 좀 쎄서
차라리 계란밥을 시키면 조화가 잘 될 것 같았습니다.
단품으로 시킬거면 호남식 남육초반보다는 우육면을 시키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덕후선생 음식들이 간이 좀 쎈데
기분나쁜 쎈 맛이라기보다는
중국 요리중에서도 살짝 간이 쎈 정도?
저희 둘다 아니이거 좀 짠거 같은데 왜 자꾸먹지? 하면서 계속 퍼먹음
(이것이 바로 중국의 맛인가)
다음 메인은 유린오징어
오징어와 꽈리고추를 튀겨서 나왔는데
그냥 튀김인데 왜이렇게 맛있지?
심지어 저는 생전 고추를 잘 먹는 사람이 아닌데
여기서 오징어 튀김보다 고추를 더 많이 먹었습니다.
먹어본 맛인듯 처음 먹어본 맛이었고
시킨 요리 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리하면 #모험이 두려운 #덕후선생 #둘이서 #메뉴 추천
메인 요리 : 유린오징어, 과포육(꿔바로우) - 간이 세지 않음
단품 요리 : 우육면 & 계란초밥
합이포개면(조개베이스국물) & 호남식남육초반
계란초밥은 호 불호가 갈리는거 같긴한데, 다름 음식들과 먹으면 나쁘지 않을듯하고
단품의 슴슴과 짠맛의 조화를 잘 맞춰야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가면 도전하고 싶은 음식
유발면(조개베이스국물), 소총홍소어(생선조림), 쯔란갈비
덕후 선생 왜 인기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최근에 먹으러간 음식점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조만간 또 방문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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