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일리 라이프

[서울 문화 생활] 나들이 추천 코스 정동길,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

by 낭랑동이 2023. 7. 11.

주말에 가족모임을 하고 급 정동길로 향했습니다. 

날이 더워 오래 걷지는 못했지만 정동길 걸으며 산책하고 근처에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했는데요. 

 

지금 전시하고 있는 에드워드 호퍼 전을 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기간: 2023.04.20부터 2023.08.20까지

 

※ 전시 시간 및 관람 팁

- 운영회차 : 10:00부터 30분 간격으로 배정
- 평일(화~금) : 총 19회차 (19:00 마감)
- 주말/공휴일 (토~일/공휴일) : 총 17회차 (18:00 마감)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9시 입장 마감)

- 관람소요시간 : 평균 1시간 30분~ 2시간 소요

 

 

 

저희는 급으로 방문한거라 현장 예매를 했는데요. 

전시회의 끝물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붐비진 않았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입장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대가 있으면 티켓을 끊을 때 미리 말하면 됩니다. 

 

 

 

에드워드 호퍼

사실주의적 작품을 많이 남긴 미국의 화가

돈을 벌기 위해 광고미술과 삽화용 에칭 판화들을 제작하였고
그 후 1920년대 중반부터 수채화와 유화를 그리기 시작하였음

주로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렸으며 소외감이나 고독감을 표현한 작품이 많음
개인적으로는 부인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그림을 그린 그의 인생의 순간들이 참 멋져보였습니다.

 

 

 

에드워드 호퍼라는 작가에 원래 관심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전시/공연을 살펴보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게되었는데

제 딴에는 데이비드 호크니 같이 예쁜 색감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 같아 보여 관심이 생겼는데요. 

 

직접 와서 전시를 보니,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세계도 초창기-중기-말기로 

세월의 흐름, 당시의 환경과 의식에 따라 많이 바뀐 것 같더라구요. 

 

영화에서 많이 봤던 1900년대 초반의 삽화도 그린 에드워트 호퍼

그의 센스와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호퍼와 그의 아내인 조세핀 호퍼는 

파리, 뉴욕 등을 여행하면서 만난 모습들을 작품으로 많이 남겼는데요. 

 

여행 중 만난 풍경들을 그림으로 마주하니 이번 전시가 왜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에는 부부의 영화 티켓들도 다 전시되어있는데요.

파워J인 조세핀 호퍼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과 관련된 정보들을 꼼꼼하게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실제 가서 호퍼의 습작을 보면 에드워드 호퍼도 J였을 것 같음ㅎㅎ)

 

 

 

전시는 2층 → 3층 → 1층 순서대로 관람을 합니다.

사진은 제한된 공간에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에드워드 호퍼의 기록들 끄적끄적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으로서 

처음 전시회 방문 전에는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이 기분좋고 편안한 느낌의 작품들로 가득하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편안한 느낌이면서도 한편으로 좀 쓸쓸해 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수채화, 유화만 있는 게 아니라 삽화도 있고, 다큐 영상,

그리고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구현해놓은 공간도 있어서 생각보다 다양하게 전시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시회에 놓칠 수 없는 굿즈샵 사진 투척

에드워드 호퍼 전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추천합니다. 

 

미술에 문외한이더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