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족모임을 하고 급 정동길로 향했습니다.
날이 더워 오래 걷지는 못했지만 정동길 걸으며 산책하고 근처에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했는데요.
지금 전시하고 있는 에드워드 호퍼 전을 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기간: 2023.04.20부터 2023.08.20까지
※ 전시 시간 및 관람 팁
- 운영회차 : 10:00부터 30분 간격으로 배정
- 평일(화~금) : 총 19회차 (19:00 마감)
- 주말/공휴일 (토~일/공휴일) : 총 17회차 (18:00 마감)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9시 입장 마감)
- 관람소요시간 : 평균 1시간 30분~ 2시간 소요
저희는 급으로 방문한거라 현장 예매를 했는데요.
전시회의 끝물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이 붐비진 않았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입장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대가 있으면 티켓을 끊을 때 미리 말하면 됩니다.
에드워드 호퍼
사실주의적 작품을 많이 남긴 미국의 화가
돈을 벌기 위해 광고미술과 삽화용 에칭 판화들을 제작하였고
그 후 1920년대 중반부터 수채화와 유화를 그리기 시작하였음
주로 도시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렸으며 소외감이나 고독감을 표현한 작품이 많음개인적으로는 부인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그림을 그린 그의 인생의 순간들이 참 멋져보였습니다.
에드워드 호퍼라는 작가에 원래 관심이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전시/공연을 살펴보다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보게되었는데
제 딴에는 데이비드 호크니 같이 예쁜 색감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 같아 보여 관심이 생겼는데요.
직접 와서 전시를 보니,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세계도 초창기-중기-말기로
세월의 흐름, 당시의 환경과 의식에 따라 많이 바뀐 것 같더라구요.
영화에서 많이 봤던 1900년대 초반의 삽화도 그린 에드워트 호퍼
그의 센스와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호퍼와 그의 아내인 조세핀 호퍼는
파리, 뉴욕 등을 여행하면서 만난 모습들을 작품으로 많이 남겼는데요.
여행 중 만난 풍경들을 그림으로 마주하니 이번 전시가 왜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에는 부부의 영화 티켓들도 다 전시되어있는데요.
파워J인 조세핀 호퍼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과 관련된 정보들을 꼼꼼하게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실제 가서 호퍼의 습작을 보면 에드워드 호퍼도 J였을 것 같음ㅎㅎ)
전시는 2층 → 3층 → 1층 순서대로 관람을 합니다.
사진은 제한된 공간에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으로서
처음 전시회 방문 전에는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들이 기분좋고 편안한 느낌의 작품들로 가득하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편안한 느낌이면서도 한편으로 좀 쓸쓸해 보이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수채화, 유화만 있는 게 아니라 삽화도 있고, 다큐 영상,
그리고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을 구현해놓은 공간도 있어서 생각보다 다양하게 전시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시회에 놓칠 수 없는 굿즈샵 사진 투척
에드워드 호퍼 전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추천합니다.
미술에 문외한이더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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