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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라이프

[내돈내산] 가습기 종류별 장 단점, 미로(miro) 복합식 가습기 일주일 사용 후기

by 낭랑동이 2024. 1. 7.

 

저는 원래 가습기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가습기보다는 젖은 수건을 걸던가, 물을 떠놓고 자는게 오히려 더 좋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사무실에서 얼굴이 찢어질것 같고, 안구건조증이 심하게 오면서 

가습기에 대해서 알아보다.. 결국 집에 가습기도 들이게 되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산 <미로 타워 가습기> 일주일 사용 후기 공유합니다. 

 

가습기 종류와 선택 이유

 

 

가습기의 세계는 굉장이 다양하더군요. 

저는 이때까지 작은 탁상용 가습기들을 선물로만 받아와서 가습기 종류는 하나인 줄 알았어요. 

 

이번에 가습기 구매하면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유튜브에 가습기 치니까 

그 이후부터 알고리즘으로 가습기 관련영상이 계속 뜨더라구요?!

 

자연스레 가습기 준박사가 되었습니다. 

 

가습기는 일단 초음파식, 가열식, 복합식, 기화식 이렇게 네 종류가 있습니다.

 

초음파식은 저처럼 가습기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들이 대체로 알고 있는 그 종류인데요. 

물 입자가 뽕뽕뽕 나오는 가습기인데.. 가습기 근처에 물 방울이 떨어져있고 사실 그 주변에 있으면 좀 춥습니다. 

저는 사무실에서 가습기 튼 이후로 손이 너무 시렵습니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매번 닦아줘야 하는데 닦는게 좀 어렵고 (분리가 잘 안되는 듯!)

그래서 위생상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작은 가습기들은 그냥 그려러니 하면서 쓰고 있는데 

집에서 쓸건 좀 대용량에 세척이 쉬운걸 원해서 초음파식은 패스

 

 

자연기화식은 필터를 매번 교체해야하고 가격도 비싸서 이것도 패스 ㅎㅎ

 

제일 원했던 건 물을 팔팔 끓어서 따뜻한 공기를 분출하는 가열식이었으나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하고, 가습기를 끄면 또 습도가 금방 내려간다는 단점이 있다고 해서 패스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이 복합식 가습기입니다. 

복합식 가습기는 초음파식과 가열식을 합쳐놓은 거라 가열식만큼 온도가 100도씨만큼 높이 올라가지는 않지만 50-60도까지 가열되는 것들이 있어서 위생상으로도 괜찮고, 세척도 간편하다고 해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질러버린 
미로 타워 복합식 가습기

 

 

 

노써치라는 사이트에서 가습기 검색하고 에어메이드 가습기로 사려고 했는데, 

사려고 했던 사이트에서 미로 가습기를 우연히 발견하고 두 가지 중 엄청나게 고민하다 그래도 디자인에 한표를 던져 미로 가습기로 구매했습니다. 

 

가습기 관련 된 영상을 보다보니 가습기 내부가 스테인레스로 되어있는게 좋다고 하던데 

대용량 가습기로는 스테인레스로 되어있는게 별로 없고 '그냥 내가 열심히 청소하자'는 마음으로 구매 완료!

 

 

 

디자인은 한국껀데 제조는 중국입니다. 

근데 요즘 대부분 가습기가 다 중국에서 만들어진데요. 

 

이런거 따지면 그냥 비싼거 사는게 답 

 

 

블로그 한다고 열심히 찍었습니다

 

 

 

가습기 본체, 부품, 다이소에 있을 것 같은 세척봉

리모콘 등등이 있습니다. 

 

저는 원래 사용설명서 꼼꼼하게 읽는 편이라서 거의 정독하듯 하나씩 읽었는데 

열심히 읽으니까 더 복잡하게 느껴지는 건 왜죠..

 

 

미로 타워 가습기 
세척 방법

 

 

일단 가습기 세척에 들어갑니다. 

 

 

부품에 들어있는 고무 실리콘을 본체 기다란 구멍에 딱 씌어 줍니다. 

저기에 물이 들어가면 안되나봐요. 

 

본체 세척에선 저게 제일 중요!

 

 

그리고 나머지 분리가 될 것 같은것들을 하나씩 분리해줍니다. 

돌려가면서 빼면 다 빠지고 생각보다 모든 부분들이 다 분리가 됩니다. 

 

 

세척을 위해 분리해놓은 모습

 

 

작은 부품을 잃어버리지 않게 잘 들고 이제 싱크대로 갑니다.

 

본체는 콘텐트 부분에 물이 들어가지않게 조심하고 베이킹 소다를 녹인 물을 담아 주었습니다. 

구연산도 괜찮다고 하는데 처음엔 구연산보다는 좀 순한 걸 쓰고 싶은 마음에 베이킹 소다물을 이용했습니다. 

 

 

나머지 기둥과 작은 부품들은 주방세제로 꼼꼼히 닦아줍니다. 

기둥이 길어서 닦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괜찮았어요. 

굳이 봉을 이용하지 않아도 될듯해요.

 

 

잘못 조립한 가습기..

 

열심히 세척한 아이들을 잘 말려주고 다시 합체! 해주었는데요. 

사진속에 저 기둥위에 있는 쇠망같은게 원래 저 위치가 아니고 아래 부품이었는데... 

저는 저기에 계속 꽂아두고 뭔가 이상해서 한참 헤맸습니다. 

 

결국 아래처럼 다들 자기의 위치를 찾고 진짜 합체 완료!

 

 

제대로 설치한 가습기

 

 

 

미로 타워 가습기
일주일 사용 후기

 

일단 저희집이 대부분 다 하얀색이라 인테리어 면에서는 합격!

저는 일주일 내내 기본 초음파식이 아닌 2단계로 가열되는 기능으로 쓰고 있는데요. 

1단계는 40도로 끓고 분사되는 온도는 30도이고, 

2단계는 60도로 끓고 분사되는 온도는 50도 정도라고 해요. 

 

실제로 만져보면 50도정도의 따뜻함은 아니긴하지만;;

그래도 일단 물이 웬만큼 뜨끈한 온도로 끓여야 위생상 더 좋을 것 같아서 2단계로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ㅎㅎㅎ

 

 

 

조명 3단계, 2단계, 1단계

 

 

미로 타워 가습기의 좋은 점

가습기니까 적정 습도 유지하는데는 확실히 도움이 되고 

저는 안방에 별도 가습기 없이 잘때도 미로 가습기 틀어놓고 자는데 

자동으로 해놓으니까 습도가 높을땐 알아서 꺼져서 좋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확실히 눈이 뻑뻑한건 줄어들었어요 

 

조명도 예쁘긴한데 전기세 나갈까봐 ㅋㅋㅋ 거의 안쓰고 있는 중이고 

분리하고 세척하는것도 처음만 살짝 헷갈리고 쉽고 간편한 편이에요. 

 

단점은 저는 가습기 한 대로 사니까 낮에는 거실에, 잘때는 안방에 두는데 이동이 좀 어렵다는 점이 있고요.

어떤 분들은 물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안 보여서 불편하다고 하는데 물이 없으면 알아서 표시가 되고 

저는 물이 다 떨어질때까지 사용하기보다는 그냥 수시로 새 물로 교체해줘서 이 부분에서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요즘 비싸고 좋은 가습기들도 많고 

위에 언급했 듯 가열식, 기화식등 분사 방법도 다양한데요.

 

비싸고 예쁜거 사고 싶다가도 필터 관리나 이런거 생각하면 부담도 되고 해서 

미로 가습기 선택했는데 아직까지는 대만족입니다. 

 

 

 

저도 결국 가습기의 세계로.. 들어왔네요. 

모두 뽀송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