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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겨울 제주도 여행] 1일차 | 인스타 감성 <풍림다방> 방문기

by 낭랑동이 2023. 1. 2.

우진해장국에서 따땃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숙소인 휘닉스 섭지코지 가는 길에 있는 <풍림다방>에 들렀습니다.

겨울 제주도 여행 2박 3일, 1일차 코스
제주국제공항(오전 7시반 도착) → 우진해장국 → 풍림다방 → 비자림 → 휘닉스 섭지코지 → 성산일출봉 → 빛의 벙커 → 정가네 연탄구이


저희가 제주도에 방문했던 시점이
제주도 폭설로 비행기조차 뜰 수 없었던 시기였는데요.
그래서였는지 아직까지 제주도에는 쌓인 눈이 많이 보였습니다.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와중에 날씨가 따뜻해져서
쌓였던 눈이 물처럼 녹아 물 웅덩이가 생길정도였습니다.

(풍림다방 가려다 신발 다 젖을뻔)

눈과 얼음과 물이 사이좋게 있던 풍림다방 앞



이른 아침에 도착해서 그런지 주차장은 여유있었습니다.
주인댁분들의 차를 제외하곤 우리가 처음!

풍림다방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입니다.
저희는 오픈 시간도 모르고 일찍갔다가 차에서 30분 기다렸네요


기존 주택에 인스타 감성 한스푼 얹은 카페의 인테리어
입구부터 갬성갬성 합니다.




잠깐 내부 구경하고 가실게요!

기존의 주택 구조를 최대한 살려
방이 여러개 나눠져 있었고, 방마다 조금씩 다른 컨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문과 픽업하는 방도 따로 구분되어 있더라구요.






사진엔 안담겼지만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벽지를 

멋스러운 인테리어와 조화시켜 포근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만들어놨습니다 

 

특히 창문에서 바라보는 바깥 풍경이 진짜 멋졌어요.

 

 

 

 

 

풍림다방에는 원두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향이 진하고 바디감이 있었는데 

솔직히 저희 취향은 아니었어서 따로 원두를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풍림다방의 시그니처 커피는 "풍림 브레붸" 입니다. 

라떼에다 천연 바닐라빈 크림이 올라가있는데요.

 

바닐라빈 향이 진짜 좋았어요!

라떼에다 크림이 올라가니 아인슈페너와 비슷한데 바닐라빈이 강하게 나니 좀 더 풍미가 강하고 

질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주변을 살피니, 감귤주스를 주문하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살짝 있는 편이에요.

 

 

 

배불러도 디저트 배는 따로 있고, 

비싸도 디저트에 써야 할 돈은 따로 있듯,

 

이왕 이곳에 온거 레몬케이크도 하나 시켰습니다. 

 

구석구석 열심히 사진 찍어준 짝궁

 

 

화려한 벽지와 대비되는 깔끔한 커피 잔

인스타에 풍림다방을 치면 벽을 배경으로 커피를 찍은 사진이 많은데요. 

 

배경과 커피잔이 대비되어 사진이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레몬파운드는 우리가 아는 맛 그대로 맛 있었고, 

커피는 처음느껴보는 맛이어서 그런지 살짝 입맛에 맞진 않았습니다. 

풍림브레붸는 양이 적어서 처음엔 '너무 적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만,

이것보다 더 많은 양이었다면 느끼했을 것 같더군요.

 

풍림 브레붸 맛있게 먹기에 딱 좋은 양

디저트랑 먹기보다는 따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 진짜 못 찍네

 

 

 

크리스마스 오전에 가서 그런가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음악과 함께

제주의 고즈넉한 겨울을 즐기기에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풍림다방 총평

- 오전에 사람이 적을 때 방문하길 추천

- 커피맛은 호 불호 갈릴 듯

- 시그니처 음료 도전 추천

- 가격대가 있음

- 카페 인테리어 갬성은 서울에서도 흔히 볼 수 있음, 다만  '제주를 멋지게 담은' 창 밖 풍경이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