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데일리 라이프

[불타는 트롯맨] 1도 안본 사람의 콘서트 후기 및 좌석 팁

by 낭랑동이 2023. 5. 1.

토요일 늦은 저녁 엄마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딸~ 내일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 가자."

"엥? 엥????? 엄마...."

 

일요일 일정을 취소하고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를 가게 된 1인.

저는 <불타는 트롯맨>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엄마의 팬심은 존중하지만, 

제가 그 곳에 가서 어떻게 즐길 수 있을지.. 

그리고 무엇보다.. 저의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하니.....

 

화가났지만.. 

가야죠. 뭐..

 

 

지금부터 <불타는 트롯맨> 1도 모르는 사람의 콘서트 리얼 후기 공유드립니다. 

 

<불타는 트롯맨> 서울 공연은 올림픽공원 KSPO DOM에서 열였습니다. 

올림픽 공원역 4번출구로 나오니 이미 가수분들의 굿즈 판매로 시끌벅적했으며, 

공연을 보러가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설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있는 저를 발견하니.. 자꾸 웃음이 나더군요.. 나 분명 화난 컨셉이었는데;;)

 

 

 

부부, 친구분들끼리 오신 분들도 있었고

자식들과 함께 온 분들도 있었습니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사전 공연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사전 공연도 봐야한다며 저를 기다리지 않으시고.... 먼저 공연장에 들어가셨습니다. 

'엄마.............나 .. 엄마. 딸.....'

 

 

사전 공연 중

 

 

저희 좌석은 SR석이었고, 보조 부대 근처였는데요.

공연 중간 중간 가수분들이 무대 앞으로 나올때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엄마가.. 좋아하셨...습니다.)

 

 

 

좌석 구매 팁 

 

물론 어느 공연이든 VIP석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보조무대 근처, 그리고 통로쪽 좌석을 추천합니다. (통로 중요!)

 

 

공연 내 사진 촬영은 금지라고 안내 되긴 했지만

어르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딱히 제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그냥 찍으심.. 그리고 그 와중에 절대 휴대폰을 꺼내지 않았던.. 대단한 엄마)

 

 

 

맘돈맘산 공연 후기

 

엄마따라 간 공연이긴했지만

생각보다 저처럼 부모님과 같이 온 친구들도 있었고, 심지어 미취학 아동들도 있었습니다.

'나만 몰랐지.. 정말 인기가 많긴했나보다.'

 

 

 

예상했던 것보다 의외로?! 볼 거리가 많았고 트로트를 잘 몰라도 즐기기엔 충분했던 공연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불타는 트롯맨 가수분들이 진짜 열심히 공연하는게 느껴지고, 

더더욱이 놀란건 어머님, 아버님들의 흥과 열정.. 그리고 체력에 감탄한 하루였습니다.

 

 

저처럼.. 부모님이 갑자기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에 가자고 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시길 바랍니다.

(불타는 트롯맨 몰라도 은근 재밌)

 

 

그럼 다들 건행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