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다른것 보다도 음식점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제주도 여행 첫날은 뜨근한 국물이 있으면 좋겠다싶어 몸국을 생각했는데요.
지난번에 갔던 몸국집은 대기표를 끊고 기다려야 하는 곳이어서 그런 곳보다는 숨은 맛집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우진식당 포스팅 보러가기
식당 위치는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주변에 다른 식당은 거의 없고, 바로 맞은편에 공업소가 있었어요.
대로변에 식당이 있어서 주차장이 따로 없고 차는 식당앞에 그냥 세우시면 됩니다.
처음엔 잘 못 찾아왔나? 생각했는데, 이왕 찾은거 도전해보기로 결정!
모녀이신 두분이서 식당을 하시는데요.
제주도 사투리를 쓰시는 어머님이 직접 요리를 하시고,
오픈 주방이어서 그런지 식당이 깨끗했어요.
공간이 크지 않았지만 다행히 저희밖에 없어서 편히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몸국, 고사리 육개장, 고등어 구이를 시켰습니다.
밑반찬이 나왔는데 상추도 직접 키우시는거라 엄청 싱싱했고,
반찬들이 정말 다 맛있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은데 맛있는 손맛이랄까.
겉저리 진짜 대박!
몸국과 고사리 육개장 좀 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번에 먹었던 우진 식당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고사리 육개장은 우진식당이랑 비슷한 맛이었는데
몸국은 덜 자극적인 맛이랄까요.
특히 고사리 육개장은 부모님도 정말 좋아하셨는데요.
양도 많아서 고등어 구이랑 같이 먹으니까 두분이서 나눠드시기에도 충분했어요.
고등어 얼굴이 좀 미안하게 찍혔는데...
고등어 구이도 진짜 성공적!
처음엔 주변에 다른 식당도 별로 없고,
손님도 많지 않아서 처음에 살짝 걱정했었는데
그 걱정이 죄송하리만큼 맛있었어요.
메인도 반찬도 다 싹싹 비어냈습니다.
맛도 맛있데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셔서 제주도 첫 시작이 얼마나 좋았는지...
몸국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고사리 육개장과 고등어 구이 드세요.
(저도 몸국보다는 고사리 육개장 파 ㅋㅋㅋ)
옵서예 몸국
영업시간 : 07시~21시까지
*주말 휴무
<옵서예 몸국>은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면서도 동시에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식당이에요.
친절하신 사장님의 맛있는 음식 솜씨 덕분에
제주도 여행을 행복하게 시작 할 수 있었답니다.
따끈한 국물과 꼬소한 고등어 구이도 먹고
사장님의 정겨운 제주도 사투리 들으러 방문해보세요!
저는 다음번 여행에 다시 방문할 의향 120%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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