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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교/일본 미야자키

[미야자키여행] 미야자키 근교, 오비성하 마을

by 낭랑동이 2018. 12. 12.

미야자키 근교

오비성하 마을



미야자키 여행 둘째 날 갔던 오비성하 마을입니다. 

이 날은 오비마을을 시작으로 모아이석상이 있는 선멧세니치난, 그리고 아오시마 해변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미야자키에서 가장 멀리 있는 오비마을에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참고로 미야자키에서 멀리 있는 곳일 수록 미야자키로 돌아오는 버스가 일찍 끊깁니다. 

따라서 먼 곳부터 미야자키로 올라오는 순으로 코스를 정하는게 좋습니다.




 



미야자키에서 한시간반~두시간 걸려서 오비성하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첫차를 타고 떠났는데 - 대부분 사람들은 아오시마에서 내리고 오비성하마을까지는 안 가더군요.


도착하니 날씨는 쨍하고 -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미야자키로 돌아가는 버스는 내렸던 곳에서 바로 타시면 됩니다. 

이곳이 버스 종점지라 아래 사진에 보이는 버스 팻말 앞에서 기다리면 -

주차되어 있던 버스가 시간 맞춰 나옵니다. 




마을 초입에 오비성하 지도가 있습니다. 

마을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구석구석 보아도 반나절 정도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뒤에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여유를 살짝만 즐기다 이동할 계획입니다. 






미리 미야자키 인포센터에서 받은 오비성하마을 지도로 이곳에서 유명한 가게나 음식들을 체험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오비성하마을은 오비튀김, 계란말이 등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오비튀김의 경우 오비성 입구에도 팔고 있고 초입에도 팔고 있는데 -

마을 초입에 있는 가게는 주의깊에 둘러보지 않으면 찾기가 조금 힘들수도 있습니다. 

(지도는 필수)


몇몇 블로그를 보니, 

오비성하마을에서 따로 마을지도를 유료로 파는데 - 

이 지도는 가격에 따라 특정가게에서 시식할 수 있는 쿠폰 같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비성하 마을을 다 둘러본 결과!


굳이.. 이 지도를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서 파는지도 모르겠지만;;)




첫 번째로 시도한 음식은 오비 튀김입니다. 

우연히 방문한 오비튀김 집의 냄새가 저에겐 좀 역해서-

다른 가게에 가서 살때 조차 조금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먹어보니 오뎅 살짝 튀긴 맛. 정도입니다. 

맛이 있지만- 우와 감탄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비성하마을에서 우연히 들른 벤토가게 입니다. 


오비튀김으로는 허기를 채우기에 부족하여 -

오니기리나 벤토를 먹으려고 우연히 찾다 발견한 곳인데

아쉽게도 음식 사진은 없네요.


이곳에는 식료품도 팔고 -

주방에서 직접 도시락을 만들고 있어서 그걸 사면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안에서 먹을 수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맛도 괜찮고 아늑하고 -

무엇보다 직원 분들도 친절해서 오비성하마을에서 기억에 남는 곳 중 하나 입니다. 




오비성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이 날이 주말이라 그런지 마을에서 작은 행사도 하는 것 같았고 

관광하러 온 몇몇 일본인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비마을에는 옛날 가옥들이 많은데 - 

이 중 몇몇 곳은 내부를 둘러 볼 수 있도록 조성해놓았습니다. 아마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겠죠.

하지만 유료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가옥까지 돈내면서 볼 필요는 없을 꺼 같아 -

오비성하마을에서는 오비성만 관람하였습니다. 






오비성입니다.

오비성 안쪽으로 쭈욱 들어가면 학교도 나옵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공부하는 곳이라서 - 이곳의 내부 출입은 금지되어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소이더군요.






오비성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

미야자키에서 유명한 망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일본 고유의 한적함을 느끼며 버스 정류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걀말이에 도전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오비성하마을에 있는 가게들은 다 비슷하게 생기고 규모도 같아서 -

가게들이 구분이 잘 안갈수도 있으나,,


관광객들이 들어가서 무언가를 사가지고 나온다면

그곳은 맛집일 가능성이 크니 한번쯤은 들어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달걀말이집은 겉에서 봐도 달걀말이 맛집이라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더 그렇구요.




앞으로의 여정이 많이 남았기에 

달걀말이는 소박하게 하나만 구입하였습니다.



먹어보니 맛은 있습니다. 

그리고 양도 두명이서 하나면 충분합니다. 

맛만 봐도 되는 정도의..




포동포동한 일본 특유의 푸딩같은 달걀 말이입니다. 




오비성하마을은 일본의 느낌을 살리면서 

소도시의 고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인듯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