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국 워킹홀리데이

[영국 워홀] 워킹 홀리데이 가기 전 마음가짐

by 낭랑동이 2019. 3. 6.

영국 워킹홀리데이

워홀 가기 전 

마음 가짐



오랜만에 영국에서 썼던 일기장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참에.. 어떻게 영국을 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영국에서 어떻게 일을 구하게 되었고, 영국에서의 삶은 어땠는지,

돌아와서는 어떻게 지내는지 하나씩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영국 워홀을 합격하는 노하우나 정보성 글은 많이 없을겁니다. 

대략적인 팁으로만 보고 넘기시는게 ..





일단 오늘은 영국.. 또는 해외 어디든 워홀을 가기 전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첫번째. 워홀을 떠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두번째. 그렇다면 왜 하필 영국인가. 

세번째. 영국 워홀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심플하면서도 깊게 생각해야 답이 나오는 질문들입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잘 마련해 놓고 가야 

훗날 해외에서의 생활을 보다 알차고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경험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옴..)


그렇다면 저는 어땠을까. 



첫번째. 워홀을 떠나는 이유?


1. 해외에서 직접 돈을 벌면서! 살아 보고 싶었기 때문. 

2. 여행을 질리도록 해보고 싶었기 때문

 

첫 번째 답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대학시절 어학연수를 갔을 때 해외 생활을 얼마나 재밌었는지 모릅니다. 

여유롭고 매일 매일 즐겁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아닌 해외에 살면 다들 이렇게 행복해지나 싶었습니다. 

근데 자세히 생각해보니 어학연수는 제가 돈을 쓰면서 살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돈을 벌지 않고 쓰기만 하면 얼마나 행복한가요?

그래서 결심한게 워킹 홀리데이였습니다. 이민, 이민. 대한민국 싫어를 그렇게 외치던 제가 해외에 나가서 직접 돈을 벌어서 살 때에도 

과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변을 얻기 위해 워홀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여행입니다. 

대부분 다 그렇겠지만.. 여행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저도 보통 사람인지라- 다수의 취향처럼 여행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한번 쯤은 여행을 원없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워홀을 또 한번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영국을 선택한 이유가 나옵니다. 

유럽권 국가로 워홀을 가야지만 다른 나라로 여행이 좀 더 수월하기 때문에 워홀 국가를 선택할 때에도 유럽의 영어권 나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지요.



더불어.. 이 이야기는 직장인들에게만 해당 될 수도 있는데요.

 

제가 영국에서 워홀 생활을 하는 동안 몇몇 친구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나 회사 그만두고 워홀 가려고 생각중인데..어때? 괜찮을까?"


그 때 제가 했던 말은 워홀을 가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인지, 반대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서 워홀을 가고 싶은 것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 워홀을 선택하는 것이라면 강력히!! 반대! 합니다.


워홀에서 굉장한 것을 얻으려고 큰 기대를 하거나, 

막연히 행복할 거라고 믿는 건 정말이지 잘못 된 생각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 워홀을 온다면- 백퍼 후회 합니다!


그 이유는, 

해외에서 직장을 구한다?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해외에서 첫 직장을 구하는 일은 맨땅에 헤딩입니다. 

직접 이력서를 들고 원하는 곳에 제출하고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나를 채용해달라고 어필해야합니다. 


물론 해외는 외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문화가 한국보다는 대중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나라에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이 와서 혼자 집을 구하고 일자리를 구하고 생활하는 일이 마냥 쉽지 많은 않을 거라는 걸. 누구나 짐작 할 수 있죠.


똑같습니다. 

물론 이 정도는 미리 예상하고 워홀을 떠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미 직장생활을 하고 돈을 벌만큼 벌어봤던 사람이 그동안 쌓아 놨던 커리어를 다 버리고 외국에 가서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나 자신을 비우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런 부분을 도전해보고 싶어서 워홀을 떠난 것도 있습니다. 



말이 너무 길었네요. 


요약 하자면,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면, 국가를 정하기 전에 워홀을 떠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반드시 생각하고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 답이 나오면 워홀 국가를 정하기도 좀 더 수월해지고 

무엇보다 실제 워홀을 살아갈때 해외에서 좀 더 쉽게 적응하고 힘들때 마인드 컨트롤이 쉬워집니다. 


앞서 말한 나머지 두 질문은 다음 포스팅에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