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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워킹홀리데이

[영국워홀] 영국에서 일자리 구하기. 02

by 낭랑동이 2019. 4. 2.

Resume 돌리는 TIP

 

이력서 돌리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사실 딱히 특별한 방법이나  TIP이 있는건 아니지만,

돌이켜보면 이력서 돌렸을 당시 얼마나 긴장되고 은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순간이 더랬죠.

 

그래서 혹 이 글을 보고 계신 초보 워홀러가 있다면-

이력서를 돌리는 그 순간, 내가 한없이 작아지고 초라하게 느낄지라도 너무 우울하게 생각하지 않길 바랍니다. 

 

모든 워홀러들이 이런 순간을 한번쯤은 다 겪고,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남았답니다.

 

 

그래도 제가 알고 있는 Resume 돌리는 방법이나, 

일자리 구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적어놓았듯이, 저는 이력서를 한국에서 미리 작성해갔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출력하여 이력서와 함께 돌렸습니다. 

 

이력서를 돌릴 때,

01. 하루 종일 이력서를 돌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 이 동네를 관광한다 생각해라

저도 Resume를 돌릴 당시, 룸메이트 친구와 함께 브라이튼을 구경하면서 -

제가 일하고 싶은 카페를 들리며 이력서를 던지고 다녔습니다. 

 

동네를 구경한다 생각하니- 그나마 스트레스가 덜 하더군요.

 

 

 

02. 없어도 고!

원하는 곳에 이력서를 제출할 때는 무조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다가가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아시겠지만.. 실제로 일을 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력서를 제출하고 가는데요.

확실히 영국엔 유럽권 사람들이 job을 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눈에 띄기 위해선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이력서를 제출하고 좋은 이미지를 주어야 합니다. 

 

 

 

03. Resume 제출 시 최대한 높은 사람에게!

이력서를 제출할 때는 그곳의 사장이나 최소 매니저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야지 면접까지 갈 확률이 높습니다.

혹 매니저나 사장이 없다면, 꼭 매니저에게 전달해달라고 얘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04. 꺼진 불도 다시!

제가 첫 직장을 잡게 된 곳은 실제로 제가 두 번이나 찾아가서 이력서를 제출했던 곳입니다. 

저는 이곳저곳 너무 많이 돌아다녔기 때문에 사실 그곳에 두 번이나 왔었는지 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당시 매장에 있던 직원이 제가 두번이나 찾아온 것을 보고 매니저한테 저를 잘 말해줘서 매니저가 저한텐 컨택을 했다고 합니다.  

 

즉, 이미 이력서를 제출할 곳이라 할지라도 또 제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3-4일 정도의 시간차는 두어야겠죠.

 

 

 

05. 소신을 버리지 말자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력서를 돌리다 보면 괜스레 마음이 울적해지고 지치기 십상입니다. 

한국에선 이렇게 일자리를 구해본 적도 없는데 왜 여기까지 와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 처음에 제가 목표로 한 곳이 아닌, 좀 더 쉽게 일 할 수 있는 곳을 택해야 하나 유혹이 들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면 한인 식당이나 일식집, 콜센터 등 (순전히 저의 기준임)

 

저 같은 경우는, 

무조건 카페에서 일을 배우는 게 목표였고, 

네이티브와 일을 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어야 했습니다. 

 

근데 막상 일을 구하려다 보니, 카페들은 사람을 전혀 뽑는 것 같지 않고 

주위에는 다 같이 영어를 배우려는 아시아인들이 일을 하는 음식점들만 보였습니다. 

순간 이 곳에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죠.

 

물론 이 곳에서 일한다는 게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처음에 다짐하고 목표로 했던 곳이 아니었음에도, 타지 생활의 불안함에 못 이겨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쉽게 타협을 할 뻔했다는 거죠.

 

누구에게나 이 순간이 옵니다. 

그러나 딱, 이 순간만 한번 버티고 기다리면- 

누구나 목표로 하는 곳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래서 초반에 말씀드린 '자본을 넉넉히'가 중요합니다. 

마음도 불안한데 돈까지 없으면 당장 아무 곳이나 가서 일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조금만 더 이력서를 돌리고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그럼 곧 면접의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